OKC가 우승 배너 거는 날, 듀란트도 현장에…향후 영구결번은?

최창환 2025. 8.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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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운명이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 행사를 지켜보는 원정팀 선수 가운데에는 듀란트도 있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이널 우승과 파이널 MVP라는 꿈을 이뤘고,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리빌딩을 거쳐 NBA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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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얄궂은 운명이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창단 첫 파이널 우승 배너를 거는 날. 케빈 듀란트(휴스턴)도 상대 팀 선수로 현장을 찾는다.

NBA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주요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전을 비롯해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매치가 공개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오는 10월 22일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연고지를 시애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긴 후 따낸 첫 우승이었다.

NBA 우승팀은 차기 시즌 홈 개막전에서 성대한 행사를 진행한다. 홈구장 천장에 우승 배너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은 우승 반지를 전달받은 후 삼삼오오 모여 기념 촬영을 한다. 그야말로 축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 행사를 지켜보는 원정팀 선수 가운데에는 듀란트도 있다. 듀란트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이전에 오클라호마시티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다.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이었던 2007년 입단해 2015-2016시즌까지 뛰었다. 역대 최연소 득점왕, 정규리그 MVP 등을 이룬 오클라호마시티의 자랑이었으며, 듀란트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오클라호마시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듀란트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인연은 2016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듀란트가 FA 자격을 취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것.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해도 골든스테이트는 얼마 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붙은 경쟁 팀이었다. 듀란트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이 끊이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실제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은 한동안 듀란트가 방문할 때마다 야유와 조롱을 서슴지 않았다.

어느덧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난 후 9년이 흘렀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이널 우승과 파이널 MVP라는 꿈을 이뤘고,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리빌딩을 거쳐 NBA 챔피언이 됐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12일 이들의 히스토리를 조명하는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등번호 35번을 영구결번해야 할까?’라는 기사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듀란트 역시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듀란트는 “내가 이 부분에 대해 답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다. 기록을 다루는 사이트에서도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기록만으로 논할 사안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사실 듀란트는 과거 영구결번과 관련해 속마음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 브루클린 소속이었던 2022년 2월 “오클라호마시티도, 골든스테이트도 내 등번호를 영구결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듀란트가 떠난 2019년 “향후 35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코멘트를 남긴 적이 없다.

‘클러치 포인트’ 역시 “MVP를 비롯한 수상 경력을 감안하면, 듀란트의 영구결번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는 과정에서 큰 오점을 남겼다. 향후에도 오클라호마시티와 듀란트의 영구결번 이슈는 찬반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_점프볼DB,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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