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참, 쉽죠?”…농촌에 ‘모바일 미술’ 전파하는 정병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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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그린 농촌 풍경이야말로 가장 진솔한 기록 아닐까요. 이들에게도 미술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병길 한국모바일아티스트 협동조합 대표(7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모바일 미술'을 농촌 지역에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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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그린 농촌 풍경이야말로 가장 진솔한 기록 아닐까요. 이들에게도 미술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병길 한국모바일아티스트 협동조합 대표(7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모바일 미술’을 농촌 지역에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농협연수원과 NH농협 전남 나주시지부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했던 정 대표는 퇴직 후 평소 관심이 있던 미술을 공부하던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캔버스와 물감 없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그는 이 장점을 알리고자 2020년 한국모바일아티스트 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주 2회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미술은 캔버스·물감 등 재료가 필요하고, 미술대학 전공자의 영역처럼 여겨지죠. 특히 도시보다 문화 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선뜻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모바일 미술이 이러한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프로처럼’ 그림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가 태블릿PC에서 앱을 열고 터치 펜을 분주히 움직이자, 5분 만에 산수화가 완성됐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미술 공모전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5월 나주 영산포 홍어 축제를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나주의 관광명소와 특산물을 담은 작품 40여점을 모았다. 전시회는 나주 빛가람 전망대 1층 전시관에서 16일까지 열린다.
정 대표는 “섬 지역 주민, 89세 고령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연계해 농촌 주민들이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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