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끼리가 사라져간다…서식지 잃고 밀렵에 시달리는 '숲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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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장고인 숲을 지키는 코끼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을 맞아, 서식지 파괴와 불법 상아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코끼리의 가치를 전하며 보호의 시급성을 호소했다.
WWF는 "코끼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곧 숲의 균형이 무너지고, 탄소 흡수 및 산림 재생 능력이 약화되며,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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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탄소 흡수 공헌 연간 2000대 차량 배출 상쇄

탄소 저장고인 숲을 지키는 코끼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을 맞아, 서식지 파괴와 불법 상아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코끼리의 가치를 전하며 보호의 시급성을 호소했다.
8월 12일은 세계 코끼리의 날로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 캐나다 영화감독 패트리샤 심과 태국 코끼리 재단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WWF의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코끼리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모든 종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둥근귀코끼리는 2004년부터 10년간 개체 수가 약 80% 감소해 현재 '위급(CR)' 단계에 해당한다. 보르네오 아시아코끼리는 지난 75년간 광범위한 벌목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 약 1,0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멸종위기(EN)' 단계에 있다.

전 세계에는 아시아코끼리, 사바나코끼리, 둥근귀코끼리 등 총 3종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단체는 이들이 높은 지능으로 집단생활을 하면서 숲과 초원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복원하는 '생태계 공학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코끼리는 숲의 건강성과 기후 안정성 유지에 핵심적인 존재다. 하루 약 150㎏ 이상의 식물을 섭취하는데 풀과 나무를 뜯고, 잎과 가지를 벗겨내는 먹이활동은 식물 밀도를 낮추고 대형 나무의 성장을 촉진한다.

또한 다양한 열매를 먹고 씨앗을 배설물과 함께 넓은 지역에 퍼뜨리며, 숲의 재생을 돕는 '씨앗 배달부' 역할도 수행한다. 일부 단단한 씨앗은 소화 과정을 거치며 발아율이 높아지고, 탄소 흡수력이 높은 대형 수종의 확산에 기여한다. 대형 나무는 탄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결국 코끼리의 활동은 숲의 탄소 포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한 마리는 숲의 탄소 흡수력을 약 250에이커(100만㎡)까지 높일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2,000대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으로 특히 열대림과 같은 고탄소 저장 생태계에서 효과는 더욱 크다.

WWF는 "코끼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곧 숲의 균형이 무너지고, 탄소 흡수 및 산림 재생 능력이 약화되며,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코끼리 보호는 단순한 종 보전을 넘어, 지구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해법이라는 것이다.
한편 코끼리는 인간과 유사하게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코끼리 무리 안에서는 놀이, 보호, 협력은 물론 애도와 같은 사회적 행동도 관찰된다. 특히 새끼가 죽었을 때 무리 구성원들이 시신 곁에 머무는 행동은 '장례 의식'과 유사하다고 여겨지며, 이는 감정과 공감 능력을 가진 고등 동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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