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만 관객 동원→여우주연상 그랜드 슬램…국민 '인생작'으로 남은 이 영화, 다시 돌아온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극장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7년 개봉 당시 최종 관객 수 328만 명을 동원한 이 작품은 배우 나문희 인생작으로 손꼽히며 여우주연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했다. 또 배우 이제훈, 염혜란, 김소진 등 명품 배우진들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은 화려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재개봉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이야기를 다루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은 20년 동안 민원 8000여 건을 제기해 온 옥분(나문희)이 1년 차 원칙주의자 공무원 민재(이제훈)를 만나 영어를 배우면서 시작된다. 곧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가 드러나고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위안부 역사를 증언하는 장면까지 이어진다.

▲ 여우주연상 '그랜드 슬램' 달성한 나문희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에게 전환점이 된 인생작으로 데뷔 이래 그에게 첫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제38회 청룡영화상,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 쾌거를 이뤘다.
영화 속 화려한 조연진도 재개봉 한 작품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나문희와 고부 관계로 재회한 염혜란은 '아이 캔 스피크' 속 진주댁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이상희와 영화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등을 통해 충무로 스타로 떠오른 김소진이 출연하며 연기력을 맛볼 수 있게 한다.

▲ 326만 관객 동원…반전 매력을 가진 작품
'아이 캔 스피크'는 20년 차 민원 인플루언서 옥분과 1년 차 민원 담당 공무원 민재가 만나 서로 인생 민원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에서는 상극인 두 사람이 세대를 뛰어넘어 만들어내는 케미가 돋보인다. 초반에는 톡톡 튀는 캐릭터 플레이로 코미디를 선사하고 후반부에는 극적 반전과 함께 가슴 울리는 여운을 전달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코믹영화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다가 눈물을 쏙뺐다", "가볍게 접근한 무거운 영화", "많이 봤으면 하는 영화 수작으로 손꼽힌다", "입소문이 괜히 난 게 아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내용도 좋았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품의 매력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당시 입소문을 탄 영화는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종 관객 수 328만 명을 기록했다.

▲ 광복 80주년 맞이…"역사를 알 기회"
제작사 측은 재개봉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더 다양한 연령대에 알리고 싶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작사인 영화사 시선 강지연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첫 개봉 당시 1020 세대들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과서에 제대로 나오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역사를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75 대 1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옥분 실제 인물 이용수 할머니는 영화 기획 과정에서 시나리오 자문을 맡기도 했다. 또 영화 속 하이라이트라고 꼽히는 미국 의회 공개 청문회 장면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미 의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제작진은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들 실제 증언이 있었던 워싱턴 의회 섭외를 시도했다.
제작진은 공간적으로 협소하다는 단점 극복을 위해 호주, 캐나다, 미국 등 3개국을 후보지로 두고 현지 로케이션을 다니며 유사한 공간감을 가진 장소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영화 시나리오를 감명 깊게 본 미국 버지니아주 영상위원회가 적극적인 협조를 해왔고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있는 실제 의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탄생한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로 바라보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며 극찬받았다. 역사적 문제를 휴먼 코미디 장르와 결합해 풀어낸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재개봉하며 새로운 관객들에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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