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지역 수출 늘고, 소매판매 줄었다

김윤나영 기자 2025. 8.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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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지역 중 10곳에서 수출 증가
소매판매·건설수주 줄고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늘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에서 수출이 늘어났다. 반도체와 선박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내수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와 건설수주는 감소했으나 생산은 늘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 2분기 수출이 1년 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 선박,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었다.

올해 2분기 수출은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올해 1분기(7곳)보다 늘어났고, 지난해 4분기(10곳)와 같다. 가장 수출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로 1년 전보다 37.8% 늘었다. 프로세서·컨트롤러, 수송 기타장비, 기타 중화학 공업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어 충북(34.9%), 경남(12.9%) 등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타 중화학 공업품, 선박 등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세종(-37.2%), 전남(-13.7%), 부산(-6.0%) 등 7곳은 인조플라스틱, 선박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내수 지표 중 소비와 건설은 줄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올 1분기 -0.3%에서 이번 분기에 -0.2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소매판매는 제주(-2.3%), 경북(-1.8%), 서울(-1.8%) 등 6개 시도에서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반면 울산(5.4%), 인천(4.9%) 등 11개 시·도에서는 늘어났다.

내수 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도 8.4% 줄었다. 제주, 세종, 광주 등12개 시·도에서 수주가 감소했다. 사무실·점포, 주택, 도로·교량 수주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7분기, 18분기 연속 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2.1% 늘어났다.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 등 6개 시도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서울(-10.1%), 충남(-6.4%), 부산(-4.0%) 등 11개 시도에서는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금속 등의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1.4% 늘었다. 경기(5.4%), 인천(3.5%), 세종(3.3%) 등 8개 시도에서 생산이 늘고, 제주(-9.2%), 경남(-2.8%), 강원(-1.6%) 등 8개 시도에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대미 수출은 줄고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물량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며 “내수는 좋지 않지만 그나마 잘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1분기 수출 10개 시도서 감소···전남 -19.3%, 대구 -16.6%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131433001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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