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권 스테이블코인 사업모델 설계·실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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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업계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의 카드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국내·해외결제, 포인트 교환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시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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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금주 출원

카드업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실무진 회의에서 삼정KPMG 등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실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주 중으로는 국내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도 공동 출원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에 업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삼정KPMG 사업전략자문 부문으로부터 국내 카드사의 원화스테이블코인 대응 전략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미국 결제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카드사 사례를 분석하고 카드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참여할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는 법에 명시된 업무만 수행할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겸영업’ 또는 ‘부수업’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의 카드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국내·해외결제, 포인트 교환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시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초기 설계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배 삼정KPMG 부대표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스터디를 진행 중인데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가 나올 수 있어 지원하고 있다”며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많아 실제 사례와 이론적 모델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지난 7월 발간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금융 시장을 흔들다’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환매 등 라이프사이클 단계별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및 관리 툴, 지갑·개인키 보관, 디지털자산 수탁, AML(자금세탁방지)·KYC(고객확인) 등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이상거래·고위험 탐지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체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9개(KB국민·우리·하나·신한·삼성·현대·롯데·BC·NH농협) 카드사는 이번주 공동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할 예정이다. 그간 카드사는 개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사내 스테이블코인 전담팀을 조직했으나, 업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대응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관련 법안 발의가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 3건은 모두 비은행권의 코인 발행을 허용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고 이듬달 28일 같은 당 안도걸 의원이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발행인 자기자본 요건은 민 의원 안이 5억원으로 가장 낮고 나머지 두 법안은 50억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앞서 자기자본 10억원 요건을 담은 ‘디지털자산혁신법’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앞으로 두 달간 매주 스테이블코인 TF를 운영하며 9개 신용카드사와 논의를 이어간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임원급이 참석한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실무진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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