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관계 의혹’ 인텔 CEO 면담… “내주 제안 가져올 것”

백윤미 기자 2025. 8. 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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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 의혹을 받는 인텔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 CEO의 사임을 요구한 이후 진행된 것으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가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인텔이 대규모 투자 단행이나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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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 의혹을 받는 인텔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인텔의 립부 탄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매우 흥미로운 만남을 가졌다”며 “그의 성공과 부상은 놀라운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탄 CEO와 내각 구성원들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다음 주에 나에게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면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 CEO의 사임을 요구한 이후 진행된 것으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이전에 탄 CEO의 사임 요구와 관련해 인텔 주가는 3.1% 하락했었다.

탄 CEO는 중국 공산당 및 군과의 연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 상원 톰 코튼 정보위원장은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탄 CEO가 중국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2015~2021년 사이 탄이 CEO로 있던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을 대리하는 업체에 불법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수출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탄 CEO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소 2억 달러를 중국의 첨단 제조 및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문제에 다른 해법은 없다”며 탄 CEO의 즉각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면담을 통해 트럼프의 태도는 다소 누그러졌으며, 탄 CEO는 해명과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가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인텔이 대규모 투자 단행이나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회사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의지를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재건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 CEO는 말레이시아 태생 중국계 미국인으로, 3월 인텔의 CEO로 임명되었으며, 인텔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CEO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드문 사례라고 보도하며 기업 경영에 대한 통제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반도체 업계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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