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급이라더니” 챗GPT5에 혹평 터졌다…“이상한 약 먹은 것 같다”
![챗 GPT-5에 손가락이 몇 개인지 물은 결과 4개라고 답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ned/20250812111933798cigp.pn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5’가 챗GPT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됐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화려했던 마케팅 내용과 달리 성능 개선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됐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픈AI의 플래그십 일반 대화형 모델인 ‘GPT-4o’와 추론 모델 ‘o3’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통합한 최신 모델 ‘GPT-5’를 공개했다.
샘 알트먼 CEO는 출시 전 “아이폰이 저해상도 화면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전환했을 때와 같은 혁신적 변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또 “GPT-3는 고등학생,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온라인에는 챗GPT가 기대보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IT 전문 매체 톰스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GPT-5는 끔찍하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5000개가 넘는 이용자가 몰려와 불만을 쏟아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답변이 짧고 부족하며, 기계적인 말투가 더욱 심해졌다”며 “대화의 개성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플러스 이용자조차 1시간 내 사용 제한에 걸리는 경우가 빈발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전 모델로 되돌릴 수 있는 옵션마저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내 챗GPT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글을 읽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지금은 정말 끔찍하다”라고 혹평했다.
비판은 특히 챗GPT 플러스 구독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기존에는 사용량에 큰 제한이 없었으나, GPT-5 도입 이후 3시간당 80회 메시지 제한이 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GPT-4o, GPT-4.1 등 이전 모델 복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택권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한 이용자는 “답변이 더 짧고, 지금까지 이전 모델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 거기에 더해 더 제한적인 사용 방식까지 더해지니, 마치 새로운 인기 상품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다운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GPT-5에 ‘bluberry’에 ‘b’가 몇 개 있는지 물었더니 3개라고 답한 모습 [pcmag]](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ned/20250812111934207immn.jpg)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평당 2500만원, 23평 가격을 물었더니 57억 5000만원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사진을 첨부해도 제대로 보지 않고 분석도 엉망이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그 질문이 아닌 다른 대답을 하고 있고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라고 지적했다.
“뭘 시키면 자꾸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한참(20분 넘게) 기다리게 한 뒤에 결국 ‘그건 해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한다. 써보면 써볼수록 화나게 만들고 ‘왜 이렇게 멍청해졌지?’하는 생각만 든다” 등의 혹평도 잇따랐다.
![GPT-5에 평당 2500만원 23평이 얼마인지 물었더니 57억5000만원이라고 답변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ned/20250812111934431frmu.jpg)
이러한 비판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GPT-5의 성능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수정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업데이트를 통해 챗GPT 플러스 사용자에 대한 속도 제한을 두 배로 늘리고, 유료 구독자의 경우 GPT-4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트먼 CEO는 9일 X(엑스)를 통해 “오늘부터 GPT-5가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다. 어제 자동 전환기가 고장 나서 하루 중 상당 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았고, 그 결과 GPT-5가 훨씬 더 멍청해 보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API 트래픽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두 배로 증가했다”며 “한꺼번에 많은 기능을 출시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톰스 가이드는 “현재의 문제들은 출시 초기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 반응성과 전반적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PC매거진은 “이러한 반발은 AI 챗봇이 일부 사용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어떤 변화든 잠재적으로 분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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