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국장, 外人·연기금 순매수 종목 집중하라”
SW·유틸리티·이차전지 순매수세
카카오·두산에너빌·에코프로비엠
섹터 대표 종목 투자자 관심 지속

경기 측면에서나 정책적으로도 뚜렷한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한동안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 최근에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 선호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가 급등락 국면이 잦아든 만큼, 추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한 저평가된 실적주에 투자해 중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외국인·연기금 투자자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란 이유에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8월 들어 전날 종가까지 1.19%(3245.44→3206.77) 하락했다. 지난 1일 세제개편안 충격에 하루에 사이 3.88% 추락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안감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만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82%(805.24→811.85)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각종 중요 실물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며 “호재보단 악재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Bad is Bad, Good is Bad(일반적 호재와 악재가 모두 주가엔 부담으로 작용)’ 국면이다. 컨센서스 괴리에 따른 단기 변동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기적 가격 변동성 리스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맞춰 증권가에선 중장기적 수익성에 집중하는 외국인·연기금 투자자의 순매수액 상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월 외국인·연기금 투자자가 동시에 순매수세를 보인 대표적 섹터는 ▷소프트웨어(외국인 1332억원·연기금 672억원) ▷유틸리티(외국인 1942억원·연기금 372억원) ▷이차전지(외국인 510억원·연기금 1169억원)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 지수가 3100~3300 사이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순환매가 전개 중”이라며 “외국인·연기금 투자자의 동시 순매수세가 발생 중인 섹터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소프트웨어 섹터에서 외국인·연기금 투자자의 동시 순매수세가 발생한 대표 종목은 카카오다. 8월 연기금 투자자의 종목별 순매수액 1위(1265억원)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 역시도 2위(2422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소버린 AI(국가대표 초거대 인공지능)’ 기업 명단에선 비록 제외됐지만, 2분기 영업이익(1859억원)이 시장 컨센서스(1254억원)를 38.8%나 상회하면서 ‘큰손’ 외국인·연기금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네이버가 소버린 AI 최종 선정이란 정책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순매도액 순위에서 외국인 1위(5037억원), 연기금 2위(556억원)를 기록하며 ‘큰손’의 외면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유틸리티 섹터에선 원전·전력주가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를 외국인 투자자는 8월 들어서만 25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같은 기간 19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액 5위(1328억원), 연기금 순매수액 10위(211억원)인 한국전력 역시 이목을 끄는 종목이다.
이 밖에도 8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66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연기금이 114억원어치 순매수한 에코프로비엠도 외국인·연기금 동시 순매수세가 뚜렷한 이차전지 섹터 대표 종목이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에도 외국인·연기금 투자자가 각각 370억원, 238억원어치 주식을 동시 순매수했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6월 이후 세계 1위 수준을 기록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끌었다”면서 “1350원대까지 안정됐던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에 육박한 상황에서도 순매수세를 보이는 종목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로선 환차손을 넘어설 정도로 중장기적 이익을 확신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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