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韓-베트남, 경제·안보 아우르는 든든한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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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 발전, 과학기술 등 10개 분야에 걸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23개 합의 사항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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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 발전, 과학기술 등 10개 분야에 걸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23개 합의 사항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합의는 양국 관계가 단순 교역 수준을 넘어 경제와 안보 전반에서 포괄적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이미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1만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아세안 최대 시장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함께 대응할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베트남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추진키로 한 점이 주목된다. 베트남은 에너지 수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과 고속철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과 고속철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장기적 협력의 초석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제조·가공업이 80%를 차지했으나, 향후 원전·재생에너지·도시개발·인재 교류 등 비제조 분야에서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으로, 현지 수출의 14%를 담당할 정도로 양국 경제 결속의 핵심 축이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기업 TTA와 함께 추진하는 9억달러 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 사업은 이런 변화의 상징적 사례다.
베트남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한국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자원 공급처다. 양국은 인공지능, 바이오, 재생에너지 공동연구뿐 아니라 핵심 광물 공급망 공동 관리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우리로선 미·중 무역 갈등과 자원 무기화 속에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공존과 평화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는데, 2019년 하노이 회담처럼 북한과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긍정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은 1990년대 노동·봉제 부문에서 출발해 2000년대 전자·가전 제조로 확대됐고 이젠 첨단기술과 인프라, 안보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 자본이 어우러져 윈윈하는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셈이다. 양국이 후속 투자와 인력 교류,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30년을 힘차게 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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