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관왕 포항여전고 허문곤 감독 단독 인터뷰

김명득 선임기자 2025. 8.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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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기 이어 선수권 결승서 광양여고 2-0 격파 우승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기록
포항여전고 허문곤 감독. 사진=포항여전고 제공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모두 돌리고 싶습니다"

포항여자전자고 허문곤 감독은 지난 11일 경남 창녕에서 벌어진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전남 광양여고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허 감독은 지난 여왕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광양여고를 꺾어 포항여전고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자리에 올려놓았다. 

특히 포항여전고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경기라는 전무후무한 진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포항여전고 허문곤 감독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먼저, 우승 소감부터...
좋지 않은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응원해주신 학교 관계자분들,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 여왕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또 광양여고를 제압했는데, 그 비결이 있다면
광양여고와의 경기는 항상 자신이 있다.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던데,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동계훈련 때는 올 시즌의 방향을 설정하고, 전술적 완성도와 개인기 향상에 중점을 둔다. 대회가 끝날 때마다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평소에는 패스 훈련과 1대1 돌파 훈련을 꾸준히 한다.

- 좋은 선수들이 많던데, 선수 수급은 어떻게 하는지
선수 수급이 쉽지 않다. 지금 보시기엔 좋은 선수가 많아 보이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대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제가 지도했을 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그렇게 들어온 선수들이 1~2학년 동안의 훈련을 거쳐 지금의 기량을 갖추게 된다.

-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은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뜻인가
수비가 탄탄하긴 하지만, 저희는 수비·미드필드·포워드 구분 없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다. 각 포지션이 빈 공간 없이 유기적으로 커버하며 이동하고, 항상 상대보다 많은 인원이 수비에 참여하는 것이 무실점 비결이다.

-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 8번이 인상적이었는데...
골키퍼는 연령별 대표에 뽑히는 선수다. 8번 박차연 선수는 아직 대표 경험은 없지만, 언젠가 발탁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주 포지션은 미드필드인데, 중앙 수비 박세은 선수가 19세 대표 차출로 빠지면서 중앙 수비를 맡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 학교 측 지원은 어떤가
올해 부임하신 홍오식 교장 선생님께서 아낌없이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 정말 감사드린다.

- 전국체전과는 유독 우승 인연이 없다고 하던데
전국체전 때마다 17세 대표 차출이 있다. 올해도 적지 않은 선수가 차출될 것 같다. 그 부분 때문에 체전과는 항상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는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

- 부인이 경기장에서 직접 사진까지 찍으시던데, 따로 부탁한 건가
아니, 따로 부탁하지 않는다. 항상 기도하며 응원해주고, 선수들 사진을 찍어 여전고 SNS 관리까지 해준다. 고맙다. 

-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한마디.
항상 부족한 저를 옆에서 도와주고, 힘든 상황에서도 참고 버텨주는 코치들께 정말 고맙다. 힘들지만 묵묵히 훈련을 따라와 주는 선수들도 고맙고, 모두에게 감사하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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