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세계 1위 사발렌카 잡을 뻔...새 코치 "네가 더 나았어" 극찬

김경무 기자 2025. 8.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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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S오픈 여왕' 엠마 라두카누(22·영국)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잡을 뻔 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신시내티 WTA 1000(신시내티오픈) 단식 3라운드(32강전). 세계랭킹 39위인 라두카누는 1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 사발렌카와 3시간9분이 넘는 혈투 끝에 1-2(6-7<3-7>, 6-4, 6-7<5-7>)로 석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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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 WTA 1000 32강 탈락
- 두 번 타이브레이크 모두 석패
엠마 라두카누의 폭발적인 양손 백핸드스트로크. 사진/라두카누 인스타그램

[김경무의 오디세이] '2021 US오픈 여왕' 엠마 라두카누(22·영국)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잡을 뻔 했습니다. 


1, 3세트 두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모두 진 게 매우 아쉬웠는데요. 라두카누는 이제 5년 전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첫 우승 감격을 맛봤을 때의 레벨로 점차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신시내티 WTA 1000(신시내티오픈) 단식 3라운드(32강전). 세계랭킹 39위인 라두카누는 1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 사발렌카와 3시간9분이 넘는 혈투 끝에 1-2(6-7<3-7>, 6-4, 6-7<5-7>)로 석패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2025 윔블던에서도 라두카누는 사발렌카와 32강전에서 만났고 0-2(6-7<8-10), 4-6)으로 진 아쉬움이 있습니다. 당시는 잔디코트였고, 이번은 하드코트였는데 이번 선전으로 라두카누는 24일 개막하는 2025 US오픈을 더욱 희망차게 맞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11일 신시내티 WTA 1000 단식 32강전 뒤 승리한 아리나 사발렌카(왼쪽)가 엠마 라두카누를 격려해주고 있다. 사진/WTA 투어

라두카누는 5년 전 US오픈 때는 예선부터 출전해 결승까지 무실세트 10연승을 거두고 우승해 일약 신데렐라로 탄생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부상 등으로 곡절이 있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올려 세계 30위권으로 올라서는 등 잘하고 있습니다.


"윔블던에서 제가 말했듯이, 그녀(라두카누)가 건강한 것을 보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요. 매번 그녀가 발전하고 있고, 저는 그녀가 최고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그녀와 싸우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선수입니다."


이날 신승을 거둔 사발렌카가 경기 뒤 라두카누에 대해 한 말입니다.


라두카누는 다가오는 US오픈에서 상위랭커 32명의 선수에 들어 시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진도 다소 유리해집니다. 


프란시스코 로이그(57·스페인) 코치를 새로 영입해 서브와 포핸드 등 경기력 보강에 힘쓰고 있는 라두카누입니다. 로이그는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 22개 획득에 도움을 준 팀의 일원이기도 했다네요. 


로이그 코치는 사발렌카와의 경기 뒤  라두카누에게 "네가 그녀보다 더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플레이를 보면 일관성이 부족한 게 흠입니다. 


지난주 몬트리올 WTA 1000(내셔널뱅크오픈) 때도 1, 2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3라운드(32강)에서 당시 세계 7위 아만다 아니시모바(23·미국)한테 0-2(2-6, 1-6)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라두카누는 세계 톱10 안에 드는 10명과 17차례의 대결에서 3번만 이겼고, 톱4 선수를 이긴 적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아직 개선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죠.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이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라두카누는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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