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광릉숲에 장수하늘소 15마리 방사…광복 80주년 기념 ‘생태 귀향’
이광덕 기자 2025. 8. 12. 10:10
2018년부터 8년째 멸종위기종 복원 추진
야생 개체 3마리 추가 확인…유전 다양성 기대
인공 사육 개체, 본래 서식지로 복귀
▲ 산림청 국립수목원 관계자가 광릉숲 나무에 장수하늘소를 방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야생 개체 3마리 추가 확인…유전 다양성 기대
인공 사육 개체, 본래 서식지로 복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11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 15마리를 광릉숲에 방사했다. 광복절 상징 숫자 '15'에 맞춰 기획된 행사다.
1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수하늘소는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곤충이다. 국립수목원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국내 유일의 인공증식·복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8년부터 8년째 광릉숲에 개체를 방사하고 있다.
올해 야외 모니터링에서는 야생 개체 3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정보 축적 연구의 성과로, 개체군의 생존력과 유전 다양성 확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방사는 실내 사육장에서 성장한 장수하늘소를 본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생태적 귀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광복의 뜻인 '해방'과 맞물려 인공환경에서 자연으로의 복귀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방사는 과학적 보전과 생태계 회복을 잇는 실질적 사례"라며 "희귀 산림생물 유전 다양성 확보와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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