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췌장염에 걸려 생사를 오갔던 줌후르의 테니스 인생 재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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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23위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ATP 공식 사이트의 에세이 시리즈
옛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출신의 줌후르는 2011년 프로 전향 후 2014년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올렸다.
다시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줌후르는 자신의 글에서 "3년 전 죽음을 각오했다.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것을 다시 할 수 있다"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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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23위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ATP 공식 사이트의 에세이 시리즈 <My Point>에 자신의 투병과 재기의 여정을 밝혔다.
옛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출신의 줌후르는 2011년 프로 전향 후 2014년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올렸다. 17년 9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오픈에서 ATP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고, 10월에도 크렘린컵을 제패했다. 2018년 6월에는 안탈리야 오픈에서 투어 3승째를 거두며 커리어 최고인 세계 23위까지 올랐다. 민첩한 풋워크와 끈질긴 스트로크를 무기로 오랫동안 남자 테니스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하였다.
그의 글에 따르면 큰 어려움이 덮친 것은 2022년 프랑스 오픈이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에게 패한 직후 그는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갔는데 급성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6일을 보내게 된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식생활이나 음주 등 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과 떨어진 파리의 병원에서 입원 생활은 한 달에 이르렀고, 특히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아들(루카)과 만나지 못하는 시간은 괴로웠다고 한다.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그냥 집에 가는 것이라고 느꼈다. 의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족 근처에서 치료를 받기위해 베오그라드로의 전원을 희망했다. 전원 후 2주반을 더 보내고나서 아들과 재회를 한다. "루카가 태어난 순간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면, 그 다음은 그 병원에서 그와 만난 순간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퇴원할 때 줌후르의 몸무게는 55kg까지 빠져 테니스 투어로의 복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하지만 회복과 함께 다시 라켓을 잡는 의욕이 솟구치자 22년 여름, 랭킹은 243위까지 밀려났지만 코트로 돌아왔다.
커리어 최고인 23위는 고사하고 톱100 복귀조차 불가능해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100위 이내로 진입했다. 현재는 톱50 근처까지 왔다.
"테니스가 (예전과) 달라졌다. 지금은 38세, 39세에도 활동하는 선수가 있다. 나도 아직 늙은 나이가 아니다"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가엘 몽피스(프랑스) 등을 보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 시즌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만나 한 세트를 빼앗았다. 당시를 돌아본 줌후르는 "필립 샤틀리에 코트의 분위기는 인생에서도 특별한 경험의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롤랑가로스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역전패하고, 이듬해에는 어깨 골절, 췌장염에 쓰러지는 등 힘든 경험이 많았기에 그만큼 알카라스전은 행복한 추억이 됐다.
다시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줌후르는 자신의 글에서 "3년 전 죽음을 각오했다.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것을 다시 할 수 있다"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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