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후임자까지 거론… 거세지는 압박에 Fed 독립성 ‘흔들’[조해동의 미국 경제 읽기]

조해동 기자 2025. 8.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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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끊임없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조기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흔들기'도 계속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물러나면 Fed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앞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은 커지겠지만, Fed의 권위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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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동의 미국 경제 읽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끊임없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조기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Fed의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5연속 동결했을 때 다수의 견해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Fed 이사 2명이 동시에 다수의 견해에 반해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스티븐 마이런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새 Fed 이사에 임명했다. 그의 임기는 중도 사퇴한 전임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전쟁’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Fed에는 최소한 3명의 금리 인하파가 포진하게 됐다. 안 그래도 오는 9월 16∼17일 FOMC에서 Fed가 현재의 정책금리(4.25∼4.50%)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마이런 이사 임명과 최근 미국 고용 등 경제지표 악화로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흔들기’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파월 의장 후임자들에 대한 하마평까지 구체적으로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인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다면 Fed의 독립성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조기 퇴진할 경우 미국 경제나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파월 의장이 물러나면 Fed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앞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은 커지겠지만, Fed의 권위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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