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 입고 십자가 매달린 트럼프…"이게 작품? 저속하고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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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한 갤러리가 바젤역에 '십자가에 매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작품을 전시하려다 거센 논란 끝에 취소했다.
12일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alerie Gleis 4)는 스위스 바젤에 있는 중앙기차역 바젤SBB역에 해당 작품을 전시하려다가 계획을 철회했다.
"저속하다", "혐오스럽다", "추악한 예술 작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작품에도 십자가가 종종 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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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한 갤러리가 바젤역에 '십자가에 매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작품을 전시하려다 거센 논란 끝에 취소했다.
12일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alerie Gleis 4)는 스위스 바젤에 있는 중앙기차역 바젤SBB역에 해당 작품을 전시하려다가 계획을 철회했다.
갤러리 측은 "예상되는 인파를 감안했을 때 위험이 초래되거나 이용객들의 흐름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며 "바젤역에서는 전시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작품 제목은 '성인 혹은 죄수'(Saint or Sinner)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몸과 팔다리가 묶인 채 찡그린 얼굴로 십자가에 매달린 것을 표현했다. 십자가는 사형 선고가 집행되는 침대가 연상되도록 만들었다.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영국 출신 작가 메이슨 스톰 작품이다. 그는 도발적인 작품으로 몇 차례 논란을 일으켰는데 과거 뱅크시와 협업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문제의 작품이 공개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저속하다", "혐오스럽다", "추악한 예술 작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미술사학자는 "독창적이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다른 작품에도 십자가가 종종 쓰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스위스에 39%의 관세를 부과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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