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상인 작품 수집의 의미"…예술 중독자 17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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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 속에 작품을 들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소장품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관을 구축하며 삶을 채워가는 이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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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 속에 작품을 들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예술 전문 기자인 이은주다. 그가 한국의 아트 컬렉터 17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수집 철학과 예술 세계를 밀도 있게 기록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각 컬렉터의 자택, 수장고, 갤러리 등을 직접 방문해 예술이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장품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관을 구축하며 삶을 채워가는 이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한다. 컬렉션이 단순한 소유물을 넘어, 삶의 동반자이자 한 사람의 세계를 구성하는 태도임을 보여준다.
책에 등장하는 컬렉터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거실에 백남준의 설치 작품을 두고 살아가는 패션 디자이너부터, 병원 공간을 미술품으로 채운 성형외과 원장, 터미널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 기업 경영자, 사회 기여를 목표로 하는 재단 이사장, 그리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MZ세대 부부 컬렉터까지, 예술을 삶의 중심에 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미술품 수집이 단순한 재테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이 컬렉팅의 진정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대세나 블루칩을 좇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따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컬렉팅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때 사적인 공간에 머물렀던 이들의 컬렉션은 이제 한국 예술계를 움직이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예술품 수집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행위임을 깨닫게 한다.
△ 아트 컬렉터스/ 이은주 글/ 중앙북스/ 2만 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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