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설득력 부족한 '악마가 이사왔다'…웃음도, 감동도 밋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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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코미디'라는 이질적인 두 장르를 혼합해 942만 관객을 동원했던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이번에는 '미스터리 퇴마'와 '로맨스'를 뒤섞은 새로운 영화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상근 감독의 새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 2시부터 3시간 동안 악마로 깨어나는 '정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이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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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코미디'라는 이질적인 두 장르를 혼합해 942만 관객을 동원했던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이번에는 '미스터리 퇴마'와 '로맨스'를 뒤섞은 새로운 영화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상근 감독의 새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 2시부터 3시간 동안 악마로 깨어나는 '정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이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선지는 외증조할머니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 대대로 귀신을 몸에 품는 저주를 안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몸에 악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선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 순박한 청년 길구는 선지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새벽마다 그를 돌보며 악마에게서 벗어나게 해 줄 방법을 고심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작 '엑시트'에서 재난 영화는 무겁고 비극적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재난 상황의 긴박감 속에서도 시종일관 터져 나오는 웃음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이상근 감독은 이번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변주를 시도한다.
선지가 갖고 있는 비밀과 그를 해결하는 과정은 미스터리 퇴마, 나아가 감동의 드라마로 확장된다. 여기에 선지와 길구의 풋풋한 로맨스가 더해지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꾀한다.

작품은 1인 2역, 넓게는 1인 3역으로 볼 수 있는 임윤아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 변신이 가장 주요한 볼거리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제 역할을 다해 냈던 임윤아는 이번 작품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하지만 그의 연기력과는 별개로 선지 캐릭터는 입체적이라기보다는 다소 평면적으로 보인다.
청순하면서도 수수하고 수줍음이 많은 낮의 선지와, 대책 없이 무례하고 에너지가 폭주하는 밤의 선지, 이처럼 선과 악을 오가는 설정은 기시감이 느껴지는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해 입체적인 인물로 살아 숨 쉬기보다 기능적인 역할에 머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왜'라는 질문에 대한 관객의 의구심을 의식한 듯, 극 말미 "왜 이렇게까지 해?"라고 길구에게 되묻는 선지의 질문과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인물의 행동과 감정선으로 자연스럽게 관객을 설득하는 대신, 캐릭터의 입을 빌려 감독의 메시지를 전하고 관객의 의구심을 해결해 주는 연출은 극에의 몰입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과적으로 부족한 설득력 속에서 웃음도, 힐링도, 감동도 밋밋한 '악마가 이사왔다'가 극장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배우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출연.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2025년 8월 13일 극장 개봉.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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