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매달린 트럼프' 전시 취소… 관세 폭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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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갤러리가 추진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십자가 조각상 전시가 논란 끝에 취소됐다.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 미국이 스위스에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터라 여러 해석을 낳았다.
'관세 때문에 전시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는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건 갤러리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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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위스 관세 39% 이튿날 전시 취소
갤러리 "안전 때문에 장소 바꾸는 것"

스위스의 한 갤러리가 추진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십자가 조각상 전시가 논란 끝에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의 관세폭탄 결정 직후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leis 4)는 바젤역 내 전시공간 개관 기념으로 다음달 예정됐던 해당 조각상의 전시를 취소했다.

메이슨 스톰이라는 영국 출신 작가가 만든 조각상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은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이 팔다리가 묶인 채 십자가에 매달려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해당 전시 계획은 바젤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기독교 모독이다"라는 비판이 있는 반면 "문화도시 바젤에 딱 맞는다"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등 지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갤러리 측은 지난 8일 해당 전시 계획을 취소했다.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 미국이 스위스에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터라 여러 해석을 낳았다.

갤러리 측은 관세 등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어 바젤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때문에 전시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는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건 갤러리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슨 스톰은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 영국의 현대 예술가로 주로 도발적인 사회풍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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