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만들어 더 맛있다"…유통가 '한정판' 음식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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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신선한' 식품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트렌드가 '힙한 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도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 과일을 단순히 먹거리로 보는 게 아니라 지금의 계절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 매개체로 보는 것"이라며 "싸고 품질이 좋은 상품만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이런 감성을 어떻게 건드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올해 트렌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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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복숭아 등 '제철코어'…MZ세대 중심 인기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제철에 '신선한' 식품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트렌드가 '힙한 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도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GS25에 따르면 월요일에 생산된 맥주를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는 '카스 신선픽업'의 지난 7월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일반 캔맥주는 생산된 지 약 100일이 지나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상품은 생산 후 4일 만에 살 수 있다. 홉의 향과 탄산감이 풍부하고, 목 넘김도 깔끔하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주가맥축제'에 참여해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테라 맥주를 현장에서 제공했다. 흔하지 않은 갓 생산된 맥주가 나오자 축제 참여자들이 특히 몰렸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렇게 신선한 식품·식자재를 바로 즐기려는 '제철코어(제철+core)'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기후 위기로 계절의 구분이 흐려지면서 특정 계절이나 시점에 즐길 수 있는 경험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토마토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철코어 전에 이미 '토마토코어'란 단어가 별도로 있을 정도다. 11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토마토가 해시태그(#)로 달린 게시글은 78만 4000개이며,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도 76만 7000개에 달한다.
이 같은 인기는 특히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희소성이 새로운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감성과 닿아있다는 분석이다. 언제나 살 수 있는 물건보다는 '지금이 안 되면 안 되는' 음식이나 상품을 사는 게 '힙한 일'이 됐다는 것이다.
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다. 오리온의 경우 제철 수확 기간에는 국내산 햇감자를 활용해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다. SNS에서는 '100% 국산 햇감자' 문구를 표기한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7일 대표 제철 과일인 토마토를 활용한 '진로토닉워터 토마토'를 출시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역 농산물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로컬 관광 상품 개발 등 타 산업으로도 넓혀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소비 확대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 과일을 단순히 먹거리로 보는 게 아니라 지금의 계절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 매개체로 보는 것"이라며 "싸고 품질이 좋은 상품만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이런 감성을 어떻게 건드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올해 트렌드"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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