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90조·전력에 190조…이재명 대통령, 베트남과 ‘메가 딜’ 시동 건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하노이~호찌민 고속철 사업
베트남 GDP 14% 규모 추진
전력개발 사업엔 원전 포함
판교 모델로 15만명 도시개발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 기대
K9 자주포 수출도 막바지 단계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mk/20250812064204900zade.jpg)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이와 관련해 11일 정상회담을 갖고 고속철, 원전, 방산, 도시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구상과도 맞닿아 있어 국내 관련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과 또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직후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mk/20250812064206217qude.jpg)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저는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대화된 교통·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서기장님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럼 서기장은 “양측은 2030년까지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촉진 기금과 경제 발전 협력 기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북남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의 응옥호이역에서 호찌민시 투티엠역까지 총 1541㎞ 길이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정부가 추산한 사업비는 총 1713조동(약 90조원)이며 이를 100% 국가 예산으로 조달해 2035년 남북 고속철도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한 해 GDP의 14%가 투입되는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정부는 또 2030~2035년 사이 원자력발전소 첫 가동을 목표로 원전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한국 원전기업들에도 참여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빈 방한 중인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mk/20250812064207609tlnb.png)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 MOU는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총사업비 8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최대 15만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판교 신도시를 모델로 삼고 있다. 모든 핵심 시설에 도보로 15분 이내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게 골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한국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주력 수출 산업으로 부상한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방산군수 공동위를 재개하고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방산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K방산의 첫 베트남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든 상태다. 양국 정부 간 한국산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은 K9 자주포 약 20문이며, 금액으로는 3억달러(약 4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구속심사 하루 앞둔 김건희…尹 수감중인 서울구치소가 특검에 한 말 - 매일경제
- “아들·며느리도 올 수 없는 묘소 참배”…윤석열 부친 참배한 죽마고우 - 매일경제
- 광화문에 ‘바닷가’를 만들다니…하루 5만명 몰리는 ‘썸머비치’ 만든 이 남자 - 매일경제
- “일본 제품 없어서 못사요”…‘예스 재팬’ 이 정도일 줄이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12일 火(음력 윤 6월 19일) - 매일경제
- 사장부터 직원까지 차 바꿔라…전기차 전환 속도내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강선우 갑질 의혹’ 제기한 보좌관, 일못해 잘렸다”…유시민 발언 논란 - 매일경제
- 조국 사면에 등 돌린 중도·보수…李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 매일경제
- “화장터 잡느라 장례도 늦췄었는데”…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 매일경제
- “몸 상태 좋아요” 증명했다!…손흥민, MLS 데뷔전부터 ‘미친 돌파 + PK 유도’ 맹활약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