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넓어졌는데 빈자리 숭숭…흔들리는 LCC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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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수익성 지표인 탑승률이 감소하고 있다.
LCC 난립으로 공급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행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아 실적이 악화했다.
올 2분기 LCC 8개사 공급좌석은 전년 동기 대비 35만7699석 증가했으나 여객 수는 16만5167명 감소했다.
LCC의 공급 확대 전략이 수정되지 않는 이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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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수익성 지표인 탑승률이 감소하고 있다. LCC 난립으로 공급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행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아 실적이 악화했다. 운임 인하까지 겹치면서 일부는 적자 전환했고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LCC 8개사의 평균 탑승률은 85.5%로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p) 낮아졌다. 탑승률은 공급한 총 좌석에 대해 승객이 실제 이용한 비율이다. 탑승률이 대부분 저조했다. 지난달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탑승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7%p, 1.6%p 낮아진 87.9%, 83.7%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85.8%, 에어부산 83.2%, 이스타항공 90.1%로 각각 3.7%p, 5.1%p, 0.6%p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LCC 8개사 탑승률은 지난해 2분기 90.0%에서 올 2분기 87.8%로 2.2%p 떨어졌다. 제주항공은 89.2%로 전년 동기보다 2.4%p, 진에어는 85.6%로 2.5%p 감소했다. 에어부산(87.6%), 이스타항공(90.5%), 티웨이항공(89.1%)도 각각 1.3%p, 1.7%p, 2.1%p 떨어졌다.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1분기부터 감소 폭이 컸다.
공급은 늘었지만 여객 수는 위축됐다. 올 2분기 LCC 8개사 공급좌석은 전년 동기 대비 35만7699석 증가했으나 여객 수는 16만5167명 감소했다. 지난달엔 공급좌석은 전년 동월 대비 11만5830석 늘었지만 여객 수는 10만755명 줄어 탑승률이 회복되지 못했다. 일부 대형항공사(FSC)까지 단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좌석 과잉이 심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때문에 실적도 부진했다. 진에어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에어부산도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컨센서스 기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영업손실은 각각 395억원, 48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상황 반전은 쉽지 않다. 이달 초엔 파라타항공이 1호기를 도입하면서 국내 9개 LCC 시대가 열렸다. 일본·동남아 인기 노선은 LCC 대부분이 중복 취항하고 있어 운임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LCC의 공급 확대 전략이 수정되지 않는 이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되고 업체 간 경쟁 격화가 지속될 거라 예상된다"면서도 "긴 추석 연휴, 중국·몽골 무비자 입국 등은 일부 수요 회복 요인이 될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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