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이후 금리 역전… 신용대출이 주담대보다 0.07%P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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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한 반면 신용대출 금리를 가파르게 인하하고 있다.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 은행들은 주담대 위축으로 둔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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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7월 주담대·신용대출 평균 금리 같아져
신한·하나은행은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상회
신용대출 잔액, 일주일 만에 1조원 넘게 상승

시중은행이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한 반면 신용대출 금리를 가파르게 인하하고 있다. 수익성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연체율이 낮은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유치에 집중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등급 1등급(951~1000점) 금융 소비자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4.03%로, 같은 조건의 주담대 금리(4.02%)와 비교해 0.01%포인트 높았다. 지난 4월 두 대출의 금리 차이는 0.2%포인트였는데, 3개월 만에 사실상 같아진 것이다. 지난 4월은 정부가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 한 달 전이다.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의 1등급 금융 소비자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4월 4.51%에서 지난달 4.03%로 낮아졌는데,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4.33%에서 4.1%로 하락하는 데 그쳤다.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이자가 더 낮아진 것이다. 두 대출의 금리 차이는 0.07%포인트다. 지난달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금리(4.08%)도 주담대 금리(4.11%)보다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차이는 지난 4월 0.31%포인트에서 지난달 0.03%포인트로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신용대출 금리를 4.48%에서 4.06%로 0.42%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주담대 금리는 4.17%에서 4.03%로 0.1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금리(3.95%)가 주담대 금리(3.84%)보다 0.11%포인트 높았다.
주담대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무담보인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으로 주담대 금리를 좀처럼 내리지 못하고 있다. 4대 은행의 1등급 금융 소비자 주담대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하락했지만,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4.02%로 전달(3.9%)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은행들은 주담대 위축으로 둔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위험가중치가 낮은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4대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지난 4월 평균 936.2점에서 지난달 940.7점으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는 1등급 고객에게 0.3%포인트의 우대금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용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주담대를 받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 대출 규제에 나선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0조8845억원으로, 7월 말(758조9734억원)보다 1조9111억원 늘어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조693억원이 신용대출이었다. 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 4월 8868억원, 지난 5월 8214억원, 지난 6월 1조876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달 4334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달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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