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토 목걸이 전달 의혹 서희건설, '락천 수첩'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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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일가의 가까운 사업가 김모(86)씨의 수첩에 건설회사 '서희건설'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희건설 측이 2022년 김건희씨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직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매한 이력이 확인되면서 김씨에게 해당 목걸이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씨의 수첩에도 서희건설 관계자들이 여러차례 나타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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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달력에는 손모 고문 이름과 번호도
특검, 서희건설 대대적 압색

김건희씨 일가의 가까운 사업가 김모(86)씨의 수첩에 건설회사 '서희건설'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호(號)가 '락천'이어서 '락천 선생'으로 불리며,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한때 동업자 관계여서 김씨 일가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서희건설 측이 2022년 김건희씨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직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매한 이력이 확인되면서 김씨에게 해당 목걸이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씨의 수첩에도 서희건설 관계자들이 여러차례 나타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락천' 김씨의 2019년 수첩에는 '8월 22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봉관 회장은 전날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서울 서초동 서희건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비서실장 최모씨가 2022년 3월 대선 직후 해당 목걸이를 구매한 이력을 특검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건희씨가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재산 신고 없이 착용한 6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바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도 특검은 살펴보고 있다.
김씨의 수첩에 등장하는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봉관 회장뿐만이 아니다. 김씨의 2023년 달력에도 '1월 서희(건설) 손XX 고문 010-9XXX-XXXX'이라는 문구를 비롯해 손모 고문이 재차 등장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김씨와 서희건설 측 간의 접촉이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서희건설이 김건희씨 일가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건 2022년부터다. 김건희씨 부부는 이봉관 회장을 비롯한 서희건설 일가를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했다.
뿐만 아니라 서희건설은 2022년 대선 당시 건진법사가 운영한 이른바 '양재동 비밀캠프'에 사옥을 제공했다는 논란에도 연루돼 있다. 해당 캠프는 당시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며 여론전을 펼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건진법사 수사를 맡았던 서울남부지검도 해당 의혹을 들여다 본 바 있다.

다만 김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만나려고 했었다가 못 만난 것 같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서희건설 손모 고문 또한 특정 용건 때문에 한 번 만난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서희건설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의 수첩에 등장한 손모 고문도 "김모씨를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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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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