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추정 초상·이준 묵서…광복 80주년 다보성 특별전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5. 8.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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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복80 미래80 – 다보성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다보성갤러리가 펼치는 이번 전시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기에 이르기까지의 격동기를 기록한 유물과 송·원·명·청대 중국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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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 미래80'展 13일 개막
구한말~독립운동기 격동기 유물
송·원·명·청대 중국 유물 함께 전시
이준 묵서 李儁 墨書, 1859-1907, 종이에 수묵, 122.5x51.5cm.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복80 미래80 – 다보성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다보성갤러리가 펼치는 이번 전시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기에 이르기까지의 격동기를 기록한 유물과 송·원·명·청대 중국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는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여성의 초상화와 사진, 영친왕의 묵서, 백범 김구 선생의 묵서, 조선총독부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의 인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명성황후 초상은 훼손된 족자 뒷면 글씨를 적외선 촬영한 결과 ‘閔氏’ 표기가 확인돼 주목된다.

전 명성황후 초상 傳 明成皇后肖像, 조선 말기, 비단에 채색, 66.5x48.5cm, 179x70cm.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보성갤러리는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이 초상화는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서예 작품과 함께 전해왔다"며 "족자 뒷면에 쓰인 글씨(墨書) 중 "婦人肖像" 앞의 훼손된 두 글자가 적외선 촬영 결과 명성황후의 성씨인 ‘閔氏’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음력 1895년 9월 27일 러시아의 위베르(韋貝) 공사의 문서에는 같은 해 음력 8월 22일 고종이 ‘민왕비를 평민으로 강등시키는 칙서(勅書)’를 내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러한 정황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일제에 의해 폐출되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명성황후의 모습이 기록된 적 없음을 이용해 일제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를 평민의 모습으로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갤러리 측 설명이다.

전시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제자 김응원에게 그려준 ‘석란도’, 이준 열사의 묵서, 북송 태조 건륭 황제의 어보, 북송 5대 명요(여요·관요·가요·균요·정요) 도자, 원대 유리홍 도자, 청대 법랑채 도자 등 희귀 유물도 선보인다.

다보성갤러리는 “유물은 시간을 잇는 다리이자 기억을 지키는 그릇”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다보성갤러리 4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북송 건륭 황제어보.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가요 청유 정식 삼족 향로.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 성화 황채 국화형 연지문 완. 사진=다보성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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