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찾으려 바다 뛰어든 만취 男…4시간 '둥둥' 떠다니다 구조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술에 취한 일본 남성이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4시간 넘게 표류하다가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 혼슈섬 남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출신의 27세 남성이 술을 마신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남성은 이날 구라시키 항 다리 위에서 술을 마시며 산책하던 중이었다. 자정 무렵 그는 휴대전화로 야경을 사진으로 찍으려다가 실수로 다리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술에 취한 그는 휴대전화를 찾으려 다카하시 강 하구 바다에 뛰어들었다.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간신히 물에 떠 있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원래는 해안으로 헤엄쳐 돌아가려고 했는데 조류가 너무 강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떠다니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시련은 4시간 30분 후 인근의 미즈시마 항구의 선원들로부터 긴급 신고를 받은 해안 경비대가 출동하면서 막을 내렸다.
선원들은 절박한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해안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 누군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구명부표를 던져 구조를 도왔다.
오전 5시쯤 구조된 남성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4시간 이상 물속에 있었음에도 의식이 있었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다.
한 구조대원은 "술에 취한 상태로 바다에 빠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특히 강어귀의 위험한 해류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당황하거나 지치지 않았다. 대신 그는 구조를 기다리며 침착하게 등을 대고 떠 있었다. 그것이 그의 생존 열쇠를 열었다"고 했다.
극적인 이야기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4시간 동안 떠 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인상적이다", "이것은 술이 마법 같은 존재라는 걸 증명하는 거다. 그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럼 그는 휴대전화를 찾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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