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아시아는 플라스틱 오염 온상… 2050년까지 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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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세계 플라스틱 오염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동남아·동아시아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을 플라스틱 오염의 핫스팟(중심지)으로 규정하며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세금 부과 △재활용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대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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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인구 증가·소비력 향상이 원인으로 꼽혀
"플라스틱 규제 등 각국 강력한 정책 필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세계 플라스틱 오염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으로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미흡할 경우 2050년에는 자연으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70% 증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동남아·동아시아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을 플라스틱 오염의 핫스팟(중심지)으로 규정하며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플라스틱 사용량은 1990년 1,700만 톤에서 2022년 1억5,200만 톤으로 9배 늘었다.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1,000만 톤에서 1억1,300만 톤으로 13배 증가했다. 특히 2022년 환경으로 유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840만 톤에 달했다.
문제의 핵심은 소비 확산과 관리 부실이다. 보고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아시아 인구와 그에 따른 도시 확장, 소득 수준 향상으로 포장재와 일회용품 수요가 늘어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OECD 환경경제학자 루벤 비바스 박사는 “아세안 중·저소득 국가와 중국 농촌 지역에서의 야외 소각이나 무분별한 투기 관행이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기물 수거·재활용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상당량의 플라스틱이 별다른 처리 없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거나, 부적절하게 소각되면서 해양 생태계 파괴와 대기 오염을 초래한다는 의미다. 반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경우 고형 폐기물의 95% 이상을 ‘환경적으로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 이 지역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연간 1,4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550만 톤은 해양에 축적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유출량이 현재의 3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해법은 있다. OECD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세금 부과 △재활용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대책으로 제안했다. 이 같은 ‘고강도 정책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28% 줄이고, 재활용률은 54%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고서는 “쓰레기가 강과 해류를 통해 이동하는 만큼 플라스틱 오염은 국경을 초월하는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엄격한 정책과 함께 국제·지역적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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