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軍, 잦은 지도부 숙청으로 전력 약화 가능성”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2025. 8. 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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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당·정·군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인민해방군이 지도부의 잦은 교체 속에 전력 약화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에 해당하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리창(李强·66) 총리, 차이치(蔡奇·70)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은 이미 적지 않은 나이여서 시 주석이 2032년까지 집권한다고 가정할 때 후계자를 맡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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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위 7명중 3명 낙마해 공석
외신 “시진핑에 대한 신뢰 약화 초래
대만 봉쇄 등 작전때 주저할 수도”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당·정·군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인민해방군이 지도부의 잦은 교체 속에 전력 약화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이 와중에 시 주석이 2032년까지 4연임을 추구하고 있고, 그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또한 커질 것이라고 미국 외교매체 포린어페어스(FA)가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을 통제하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현재 위원회에 참여하는 7명 중 3명이 비리 연루 등을 이유로 사실상 공석이다. 특히 올 3월 이후 종적을 감춘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비리로 낙마한 먀오화(苗華) 전 중앙군사위원회 주임은 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측근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여전하다.

시 주석 측근의 낙마는 인민해방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 주석의 군 장악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 준다는 시각도 있다. 그간 인민해방군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자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군부 주요 인사에 대한 숙청은 시 주석과 군 수뇌부에 대한 신뢰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유사시 인민해방군이 대규모 군사 행동에 나서는 데 주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핵무기 전문가인 테일러 프래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대만 봉쇄 등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있는 고강도 군사 작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FA는 최신호(2025년 9·10월호)에서 중국이 최근 10년간의 ‘권력 공고화’ 시대를 지나 ‘후계자 승계’라는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글을 작성한 타일러 조스트 미국 브라운대 교수(정책학), 대니얼 매팅리 예일대 교수(정치학)는 “시 주석이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최소 한 번 더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시 주석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떠난 뒤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은 특히 혼란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에 해당하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리창(李强·66) 총리, 차이치(蔡奇·70)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은 이미 적지 않은 나이여서 시 주석이 2032년까지 집권한다고 가정할 때 후계자를 맡기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나이가 많은 과도기적 지도자를 세우거나 경력이 부족한 인물을 발탁해야 하는데 모두 상당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교수는 시 주석이 본인의 집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통일이라는 군사 도박에 나설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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