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 9.3% 늘어… 반도체 비율 26% ‘외끌이’

강우량 기자 2025. 8. 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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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지만, 실제 일한 날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미국이 한국에 적용한 상호 관세 15%가 발효됐는데, 그 전에 수출 물량을 실어 보내려 하다 보니 실질적인 수출 규모는 늘었다는 것이다.

11일 관세청은 ‘8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서, 지난 1~10일 수출액은 147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153억6900만달러)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 실제 일한 날(7일)로 수출액을 나눈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실제 일한 날(8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19억2000만달러)보다 9.3%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상호 관세율 15%를 부과받기 이전으로 수출 시점을 앞당긴 업체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38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 수출액 비율은 26.3%에 이르며, 지난 5월(26.7%) 이후 석 달 만에 25% 선을 넘었다. 반도체가 홀로 수출을 이끌어 나가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승용차(8.5%), 선박(81.3%) 등 수출도 늘었는데, 선박은 출고량 1~2건에 따라 규모 변동이 큰 품목이다. 석유 제품(-19.4%)과 철강(-18.8%) 등은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2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2% 줄었고, 중국과 유럽연합(EU) 수출액도 각각 10%, 3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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