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오타니가 홈런 치고도 저격을 당하다니… 왜 감독은 화가 났나, 日도 화들짝 “엄격하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016년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지금까지 이 스타 군단을 이끌고 있다. 사실 지장의 면모를 보여주는 감독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지금까지 수많은 비판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팀 장악력에 굳건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때로는 불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덕장에 가깝다. 선수들과 스킨십에 능하면서도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때로는 장난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수들이 비난을 받을 때마다 앞장 서 옹호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다저스라는 ‘슈퍼스타 군단’을 한 곳으로 묶는 데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술에 대한 비판은 많았지만, 적어도 그 리더십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
그런데 그런 로버츠 감독이 이례적으로 한 선수의 플레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것도 팀의 간판 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꿔놓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플레이를 “잘못됐다”고 말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소 로버츠 감독의 화법과는 상당히 달랐기에 미국 언론과 팬들은 물론 일본 언론도 “이례적이다”며 놀라는 양상이다. 이른바 '미니카'를 놓고 유쾌한 스토리를 만들었던 분위기가 아니었다.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였다. 다저스는 3연전 중 첫 두 판을 잡았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스윕으로 분위기를 돌릴 기회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1회 1점을 먼저 뺏겼지만,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토론토 좌완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라우어의 커터가 낮은 쪽에 들어갔다. 오타니도 그 코스를 대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살짝 늦췄고, 한 팔을 빼며 공을 맞혀냈다. 이 공이 시속 106마일(170.6㎞)이라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며 관중석에 박혔다. 혀를 내두를 만한 타격이었다. 토론토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을 친 오타니의 타격감을 잔뜩 경계한 듯 이후 두 차례나 고의4구로 오타니를 걸렀다.
그런데 다저스가 경기 초반 무수한 기회를 폭발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갔고, 3-2로 앞선 6회 하나의 이슈가 불거졌다. 다저스는 6회 1사 후 오타니가 중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오타니가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윌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의 찬스를 최근 타격감이 절정인 프레디 프리먼에 이어줬다. 그런데 여기서 오타니가 3루 도루를 하다 아웃돼 이닝이 그대로 끝나 버렸다.
오타니는 상대 3루수 바저의 발이 베이스를 막고 있었다며 항의했지만 완벽한 아웃이었다. 2사 후 득점권 상황에서 프리먼이 타석에 있다고 생각하면 굳이 뛸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것은 벤치에서 낸 작전이 아니었다면서 “야구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간 오타니나 다른 선수들의 작전 실패를 껴안았던 로버츠 감독의 평소 분위기와는 꽤 달랐다.

다저스는 결국 8회 트라이넨이 스위퍼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게레로 주니어와 바저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8회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어니 클레멘트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해 1점을 뒤졌다. 그리고 4-5로 뒤진 9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난 끝에 결국 그대로 졌다.
로버츠 감독은 9회 오타니의 삼진에 대해서도 “중앙 방향으로 의식해 쳐야 했다. 1점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낮은 공에 손을 내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됐다”고 역시 냉담하게 말했다. 삼진이야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것이지만, 로버츠 감독의 반응은 꽤 냉정했던 셈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이 엄격하게 단절했다"면서 삼진에 대한 코멘트에 대해서는 "쓴소리였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로버츠 감독이 냉정하게 지적했다는 반응도 있고, 자신은 투수 교체에 실패했으면서도 패배의 원인을 모두 오타니에게 돌린다며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어쩌면 오타니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에 쫓기는 다저스의 당황스러움이 묻어 나왔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오타니가 자신의 플레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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