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민자·노숙자 쫓아내기…“다음은 워싱턴!”

김지은 기자 2025. 8. 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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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한 것처럼, 노숙자들도 거리에서 쫓아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들은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비판, 범죄 폭력 문제, 행정 성과 과시, 기성 언론 공격 등 다른 주제를 그야말로 쏟아내며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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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18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몰의 따뜻한 수증기가 나오는 환풍구에 한 노숙자가 누워 쉬고 있다. 뒤에는 미국 의사당의 모습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워싱턴 디시(D.C.)는 오늘 해방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선언했다. 이어 “범죄, 야만, 오물 그리고 인간쓰레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수도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거나 해치는 시대는 끝났다! 나는 신속하게 국경을 바고 잡았고, (워싱턴) 디시가 다음!”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재정비’에 대해 발표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한 것처럼, 노숙자들도 거리에서 쫓아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10일 트루스소셜에서 “노숙자들은 즉시 이곳 수도를 떠나야 한다”며 “수도를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자들은 떠날 필요 없다, 마땅히 가야 할 감옥으로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다른 글에서 워싱턴디시(D.C)가 “(노숙자)텐트, 불결함, 범죄가 생기기 전까진 가장 아름다운 수도였다”면서 민주당 소속인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디시 시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주부터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거리 야간 순찰에 동원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연방수사국 요원 약 120명이 야간근무조로 차량 절도 예방 등 현지 치안 단속에 며칠째 투입 중이라고 1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안을 이유로 들며 “도시 연방화”를 꺼내 들고 있는데, 바우저 시장은 “수도의 범죄율은 하락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에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들은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비판, 범죄 폭력 문제, 행정 성과 과시, 기성 언론 공격 등 다른 주제를 그야말로 쏟아내며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정유경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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