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예술 정체성 살려 공연예술 중심도시 도약"

조성태 기자 2025. 8. 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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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성료
국내외 42개 팀 67회 공연 선봬
1만 6000명 방문객에 감동 선사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노민호와 주리애' 공연 장면. / 밀양시

'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진한 감동을 남긴 채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11일 밀양시에 따르면 '고전의 울림, 일상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42개 팀의 공연예술가들이 참여해 총 67회의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 '운빨로맨스', '델타보이즈' 등 초청작과 대학로 인기작이 연일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1만 6000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함께 즐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익스피어전에서는 개막작인 '노민호와 주리애'를 비롯해 '십이야', '오셀로-두시대', '햄릿, 나는 죽이지 않았다' 등 총 8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2025 주제관'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개하는 테마 전시와 휴식 공간, 쿨존을 함께 운영해 무더운 여름에도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한편, 한국 연극계를 선도할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차세대 연극인들의 실험적 무대인 차세대연출가 전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본선 5개 팀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밀양아리랑상은 낭만수비대의 '지구인 보호구역: 작가의 말'이 차지했고, 고마나루상에 선정된 열혈단의 '3.3Kg'는 2026년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 초청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예술가들의 성장 무대인 대학 극 전에서는 국내 연극·뮤지컬 학과 등을 대상으로 한 경연이 펼쳐졌고, 예선을 통과한 5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영예의 대상은 호원대학교의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이 수상했다.

이번 축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끈 곳 중 하나는 천막 극장이다. 매일 밤 관객들로 붐비며 축제의 대중성과 현장성을 입증했다. '운빨로맨스', '보물찾기', '델타보이즈' 등 대학로 흥행작들이 자연 속 무대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정영선 문화예술과장은 "예술이 도시를 바꾸고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라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밀양만의 공간성과 예술적 정체성을 살려 공연예술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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