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생리낙과 지연에 병해충까지…농가 비상

김가람 2025. 8.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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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 무더위 등 이상 기후로 노지감귤에 피해가 우려되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리낙과 지연에 이어 최근에는 병해충도 급증해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귤밭에 병해충 예찰을 위해 설치한 끈끈이 트랩.

볼록렌즈로 보니 몸길이가 1mm 안팎에 불과한 노란 벌레가 눈에 띕니다.

감귤에 큰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입니다.

볼록총채벌레는 감귤나무 새순에 영향을 주는 걸 비롯해 열매에도 상처를 입혀 상품성에 큰 피해를 주는데요,

최근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예찰 결과 지난달 중하순 볼록총채벌레의 평균 개체 수는 6.75마리로 지난해보다 3.65마리 많았습니다.

무려 두 배 넘게 는 겁니다.

지난달 비가 적게 내리고 높은 기온이 이어져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지난달 말에는 소나기 영향으로 제때 방제를 못 해 개체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영기/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 "생육 주기가 짧기 때문에 내성이 걸릴 수 있으므로 교호적으로(약제를 번갈아)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 단위별로 방제를 (해야 합니다.)"]

지난달에는 봄철 이상 저온의 영향으로 생리낙과 현상이 늦어져 낙과율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상 기상현상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허영길/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 "병해충이 증가하는 상황이고요, 시설작물 같은 경우에는 고온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그에 따른 피해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기후위기 속 빈발하는 이상 기상 현상이 제주의 근간 산업을 위협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박미나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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