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새 ‘노다지’ 찾았다…동남아 QR결제 시장 선점 경쟁 가속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5. 8.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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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QR결제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거래액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선 QR결제가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종식 후 동남아 관광객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서다.

GLN은 주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QR결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되며 QR결제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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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거래금액 10배 증가
7억명 잠재고객 확보 기대
시중은행 성장사업 육성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은행권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QR결제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거래액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선 QR결제가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종식 후 동남아 관광객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서다.

한국 금융사들은 동남아 시장을 가장 큰 해외 전략 국가로 보고 있어 QR결제 시장을 통해 현지에 자체 브랜드 알리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2021년 분사한 핀테크 자회사 GLN의 올해 상반기 기준 QR결제액은 318억원이다. 2022년 반기 결제액인 32억원에 비해 10배가량 증가했다.

GLN은 주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QR결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결제액 중 60% 이상이 태국에서 결제되고 있다. 이어 라오스(24.1%), 일본(11.6%), 베트남(2%) 등이다. 올해 7월부터 필리핀에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중국·홍콩·마카오에도 QR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선 동남아 QR결제 사업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보고 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7억명에 달하는 동남아 현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아 QR이 주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시장을 선점해 결제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략이다.

또 QR코드를 통해 결제하기 위해선 현금을 충전해야 하는데, 이 충전금은 은행 입장에선 그대로 저원가성 조달 방식이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GLN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58억6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되며 QR결제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결제은행으로서 해외 결제은행과 국내 은행·카드사 등 14개 기관의 정산을 수행하며, 은행 간 정산에 필요한 환율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에서 1단계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작년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 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테스트 진행 단계이며, 올해 말을 목표로 스타뱅킹 이용자가 캄보디아 가맹점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고객이 국민은행 가맹점에서 거래할 수 있게 연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우리은행도 베트남우리은행을 통해 베트남 국영 결제 중계망 사업자와 협력해 태국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간 결제망을 연결해 태국 내 가맹점에서 별도 환전 없이 베트남 통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중화권 공략을 위해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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