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챔피언인데…한 타 또 모자란 ‘무관의 제왕’ 플리트우드

김석 기자 2025. 8.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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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 토미 플리트우드(왼쪽)가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저스틴 로즈와 포옹하고 있다. 멤피스 | 로이터연합뉴스
‘PGA 162전 0승’우승 없이 최다 톱10
“되든 안 되든 트로피 도전 계속”
로즈,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하며
마스터스 연장 패배 아쉬움 달래

‘무관의 제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62번째 대회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놓쳤다.

플리트우드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15번 홀(파4)에서 1.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PGA 첫 승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파5인 16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고 17번 홀(파4)에서 2.2m짜리 파 퍼트를 놓쳤다.

그사이 저스틴 로즈와 J J 스폰(미국)에게 추월당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파에 그치면서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앗, 퍼트 실패 토미 플리트우드가 11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8번홀에서 퍼트 실패 뒤 아쉬워하고 있다. 멤피스 | AP연합뉴스

유럽 투어에서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2018년 합류한 PGA 투어에서도 이번 대회까지 162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3회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한 번도 우승은 하지 못했다.

플리트우드는 1983년 이후 우승 없이 가장 많이 ‘톱10’에 오른 선수이자,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다. 이번 대회 상금 116만달러를 더해 PGA 투어 통산 상금은 3252만669달러(약 451억원)로 늘었다.

크게 실망했음에도 플리트우드는 “실현되든 안 되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다음주에는 또 다음 대회가 열린다. 오늘을 되돌아보고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5세 베테랑 로즈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스폰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3차 연장 끝에 버디를 잡아 우승,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달 말 45세 생일이 지난 로즈는 2008년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당시 45세6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 선수가 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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