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도권 쏠림에... 복지·급여로 손 내미는 지방 병원

오경묵 기자 2025. 8.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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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작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둘러싸고 ‘양극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과목별로는 인기 과에 전공의 복귀가 쏠린다는 것이다. 이에 지방의 일부 수련 병원은 처우 개선과 복지 확대를 내세워 전공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해 말 전공의 급여를 인상했다. 연차별로 최대 17.4%까지 올렸다. 의료계 관계자는 “연차·과목별로 다르겠지만, 연간 수백만 원 수준의 인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병원은 또 전공의가 입사하면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국내외 학회 참석도 적극 독려하고,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

다른 지방 병원도 전공의 복귀 유인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근무 일정을 파격적으로 조정하거나, 우수 전공의에게 단기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병원들도 있다.

지방 병원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상반기 모집 때는 복귀 전공의 가운데 64%, 지난 5월 추가 모집 때는 71%가 수도권 병원으로 복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이른바 ‘빅5 병원’으로의 전공의 쏠림 현상은 있었지만, 의정 갈등을 겪으며 상당수 지방 의대 교수들마저 서울·수도권 의대로 자리를 옮기는 등 지방 의료 상황은 더 악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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