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는 또 들러리?…3자 회담 내세우고 푸틴 먼저 만나려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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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회담 장소인 알래스카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 역시 미국이 공식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을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지도자(푸틴·젤렌스키)와의 3자(미·러·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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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점령 영토 양보’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중 공개 설전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k/20250811202702434wnim.png)
10일(현지시간) 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초청에 대해 “절대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모든 사람이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 역시 미국이 공식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을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지도자(푸틴·젤렌스키)와의 3자(미·러·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구체적 시점과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젤렌스키와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같은 것들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에서 3자 정상회담 여건 조성에 분주한 이유는 영토 문제에 강경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회담 테이블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유럽 국가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한편 러시아의 요구 사항만 들어줄 생각은 없다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단체 사진을 찍기 직전이다. [AFP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k/20250811202703714lffw.png)
3개국 정상이 하나의 회담 테이블에서 마주대하는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러시아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 그를 회담에 참여시킨다는 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빼앗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사실상 모두 인정받겠다는 러시아에 양보를 간접적으로 촉구하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3자 회담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먼저 만나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담판을 지은 뒤 양국간 합의 사항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관철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다.
CNN은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회담 이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미·러 회담의 ‘들러리’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푸틴과 먼저 만나고 다음날 푸틴과 젤렌스키를 만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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