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얼마나 복귀 할까
필수의료 인력 확충 불투명 - 비수도권 인력 회복 불안
의정갈등 기간 수도권 쏠림 심화 … 지역·과목별 편차 ↑

[충청타임즈] 충북대학교병원이 1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가면서 사직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정원 초과와 입영 유예 등을 허용하며 복귀 문턱을 낮췄지만 필수과 인력난과 수도권 집중이 해소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충북대병원은 이날 인턴 38명, 레지던트(1년차·상급년차) 135명 등 총 173명의 전공의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레지던트 1년차는 분야·인원별로 △내과 9명 △소아청소년과·외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 4명 △신경과·정형외과·산부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3명 △정신건강의학과·안과·이비인후과 2명 △피부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비뇨의학과·재활의학과·병리과 1명 등 총 52명을 모집한다.
레지던트 상급년차는 83명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정원 내 결원 범위에 따라 산정됐다.
모집 기간은 22일 오후 5시까지 12일간 진행되며, 25일 면접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련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모집은 전국 수련병원과 동시에 이뤄진다.
앞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정원이 이미 찼더라도 '사후 정원'을 인정하고, 입영 예정자의 군 복무를 수련 후로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련 도중 입대하더라도 원래 근무하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사직 전공의의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필수의료 인력 확충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672명까지 줄었던 전국 전공의 수는 지난 6월 2532명으로 3개월 새 51.4% 증가했다.
그중 증가폭이 큰 과목은 영상의학과(16.9%), 정형외과(12.9%), 비뇨의학과(11.8%), 성형외과(10.5%) 등으로, 인기과목으로 불리는 특정 과에만 전공의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과(2.1%), 응급의학과(3.5%), 산부인과(3.3%), 소아청소년과(1.0%) 등 필수의료과는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 편차도 확연하게 나타났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 2532명 중 1707명(67.4%)은 수도권, 825명(32.6%)은 비수도권으로 분포돼 있다. 2023년 말 수도권 비율 64%와 비교했을때, 의정갈등 기간동안 수도권 쏠림이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계는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도 인기과 중심 지원이 이어져 지역·과목별 복귀 편차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전공의 모집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필수의료 인력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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