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20이닝’ 미션 클리어 소형준, 전천후 필승조로 보직 변경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시즌 중반 보직을 바꾼다. 이제 마무리 박영현과 함께 불펜 에이스로 출격 대기한다.
소형준은 지난 8일 수원 삼성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이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불펜 보직 변경을 예고한 상태다. 5강 진입을 위해 총력전 중인 KT지만 확실한 선발 투수인 소형준을 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첫 시즌에 소형준의 부상을 관리하는 차원이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곧바로 선발진에 입성해 그해 13승,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22년에도 13승6패 평균자책 3.05로 최고 성적을 냈다. 잘 나가던 소형준은 2023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첫 시련을 만났다. 지난해 복귀를 준비하던 과정에서는 한 차례 복귀가 연기돼 9월에야 돌아온 소형준은 중간계투로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고, 시즌 종료 후엔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소형준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선발 복귀를 노렸다. 현재까지 20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 빠르게 제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4월 한 달은 외국인 에이스 같았다. 4경기 25이닝을 던지며 15안타(5볼넷)만 내줬고, 31개의 삼진을 잡았다. 자책점은 1점으로 평균자책 0.36(2승무패)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하면서 소형준 보직에 변화를 예고했다. 애초에 시즌 전부터 선발 120이닝만 쓰기로 하고 마운드에 올렸다. 소형준은 8일 삼성전까지 121.1이닝을 던졌다.
소형준도 6월 이후 페이스가 꺾이면서 100%의 몸상태가 아님을 보였다. 꾸준히 6이닝 이상을 던지는 이닝이터였지만 피안타율이 급상승했다. 지난 2경기에서는 10안타 이상을 내주는 등 3연패에 빠졌다.
마침 불펜투수로 적응기를 거쳐 선발진에 합류한 패트릭은 팀 합류 5번째 경기인 지난 10일 삼성전에서 5이닝을 7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 첫 승리(1패)를 따냈다. 패트릭은 선발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씩을 채우며 크게 무너지는 유형의 투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반면 긴 이닝 소화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소형준은 이제 옵션이 부족한 KT 필승조에 가세한다. 몸관리가 필요한 선수인 만큼 확실히 승리하는 경기에 투입된다. 이 감독은 불펜에서 소형준 활용법에 대해 “소형준은 조금 긴 이닝도 던질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에서 전천후 필승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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