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아섭 "며칠간 잠 못 자"…'간절한 주루'로 연패 끊었다
[앵커]
맨땅을 헤엄치듯 몸을 비틀며 태그를 피합니다. 한화 손아섭 선수의 이 주루 플레이가 팀을 3연패에서 구했는데요. 손아섭은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 며칠 동안 부담감에 잠도 잘 못 잤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LG와의 3연전에서 손아섭은 매일 독수리 발톱을 세웠습니다.
어제는 3타수 1안타 2타점,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습니다.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도 빛났습니다.
7회 초 3루 주자였던 손아섭은 문현빈의 1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습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맨땅을 헤엄치듯 비틀면서 태그를 피했습니다.
[손아섭/한화 : 왼손으로 들어가면 태그 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왼손으로 잽을 주고 오른손으로 어퍼컷을 때린 것 같습니다.]
손아섭 트레이드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화의 승부수였습니다.
손아섭에겐 '우승 청부사', '마지막 퍼즐'이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손아섭/한화 : 솔직히 야구를 하면서 거의 손에 꼽힐 정도로 부담감이 있었고 며칠 동안 사실 잠도 잘 못 잤는데…]
하지만 압박감을 뚫고 한화의 1번 타자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손아섭/한화 : 한화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한테 잘 데리고 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손아섭 개인적으로도 우승이 간절합니다.
타격왕 출신에 KBO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인데, 2007년 데뷔 후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합니다.
[손아섭/한화 (지난 2월) : 간절한 거로만 치면 사실 제가 한국시리즈를 당연히 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올시즌 유니폼을 바꿔입으며, 가을 대권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손아섭/한화 (지난 2월) : 한국시리즈란 무대는 하늘이 도와준다고 하면, 언제든지 당장 올 시즌에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간절한 마음만 변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손아섭은 이번 주 친정팀 롯데와 NC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Eagles TV']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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