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헬멧 벗으며 '자책'… '홈런·2루타' 치고도 아쉬움 가득

[앵커]
마지막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선 김하성 선수가 헬멧을 벗어 던지며 자책합니다. 한 달 만에 2호 홈런을, 그리고 2루타까지 쏘아 올렸지만 이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걸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1회부터 4점을 내주며 무너지던 탬파베이를 붙잡은 건 김하성이었습니다.
2회 초 원 아웃 주자 2루, 시속 154㎞로 날아오는 몸쪽 싱커를 당겨 왼쪽 깊숙하게 날려보냅니다.
[현지 중계 : 스윙을 크게 하지 않고, 방망이로 공을 정확히 때렸습니다.]
시즌 두 번째 2루타로 1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4회초 투아웃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깁니다.
초구 155㎞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첫 홈런을 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2호포를 날렸습니다.
발사각이 21도로 크지 않았지만, 시속 165km의 타구 속도로 총알처럼 담장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한 점 차로 좁혀진 승부,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는 6회 초 다시 김하성을 만나자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했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줍니다.
김하성은 8회 초 투아웃 1,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헬멧을 벗어서 내리치려다, 1루 코치에게 건넵니다.
모처럼 시원한 장타를 때려서 1할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2할 위로 끌어올렸지만, 표정에서는 승부를 뒤집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게 드러났습니다.
결국 탬파베이는 6대 3으로 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탬파베이가 김하성 덕분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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