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봇개 사업자…윤석열 부부에게 ‘5천만원 시계·명품 넥타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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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5천만원대 시계를 전달한 서아무개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퇴임한 뒤 명품 넥타이를 여러개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경호처와 '경호용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었던 서씨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검찰총장을 그만둔 직후 김 여사에게 개당 30만~35만원에 달하는 명품 넥타이 6~7개를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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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퇴임 뒤 넥타이 선물
특검, ‘경호 로봇개 계약’ 서씨 진술 확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5천만원대 시계를 전달한 서아무개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퇴임한 뒤 명품 넥타이를 여러개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부터 김 여사와 친분을 맺어온 정황이다.
11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경호처와 ‘경호용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었던 서씨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검찰총장을 그만둔 직후 김 여사에게 개당 30만~35만원에 달하는 명품 넥타이 6~7개를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서씨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에게 전달된 넥타이의 종류 등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씨에게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이었을 때는 선물을 거절했지만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에는 받았다’라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서씨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김 여사와 인연이 맺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서씨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1천만원의 고액후원을 하기도 했다. 또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 명의로 초대도 받았다.

특검팀은 서씨가 윤 전 대통령 당선 뒤인 2022년 9월께 5400만원짜리 ‘바쉐론콘스탄틴’ 시계를 건넨 정황도 확인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오빠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시계 케이스와 보증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씨는 특검팀에 ‘영부인 할인을 받아 3500만원에 해당 시계를 구입했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여사의 요청에 따른 구매였을 뿐 구입 자금은 자신이 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서씨가 해당 시계 구입 자금을 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씨가 과거 운영했던 ㄷ업체는 2022년 5월 미국의 한 로봇개 회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해 9월 경호처와 수의계약을 맺고 로봇개 경호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계약 비용은 3개월에 1800만원으로 크지 않았다. 다만 경호처는 한해 뒤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호용 로봇개 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시범운영에 참여한 ㄷ사가 사업을 낙찰받을 가능성이 컸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겨레 보도를 통해 특혜 의혹이 일자 경호처는 로봇개 도입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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