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임신도 로봇에게”…中업체 “1년 내 만들 것”

박양수 2025. 8.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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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대리 임신 로봇'을 1년 안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중국의 한 로봇업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장치펑이 말한 기술은 "인큐베이터를 로봇 복부에 결합한 것"이라며 시제품이 1년 안에 나올 것이고, 가격은 10만위안(약 1935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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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와 로봇 결합”
큰 관심 속 윤리 문제 우려
인터뷰 중인 장치펑 [중국매체 샤오샹천바오 소셜미디어 캡처]


세계 최초의 ‘대리 임신 로봇’을 1년 안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중국의 한 로봇업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룽강촹반카이와로봇’이라는 업체의 창업자 겸 대표이자 싱가포르 난양공대 박사인 장치펑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 로봇은 전통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대리모 임신과 달리 ‘로봇 엄마’가 임신부터 분만까지 인간의 경험 전 과정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장치펑은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자궁 환경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로봇 체내에 내장된 장치에서 아기가 자라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장치펑이 말한 기술은 “인큐베이터를 로봇 복부에 결합한 것”이라며 시제품이 1년 안에 나올 것이고, 가격은 10만위안(약 1935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치펑은 “결혼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며 “기술이 비교적 성숙한 상태”라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대리 임신 로봇’ 개발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에선 이 로봇을 사고 싶다는 의견이 잇달아 올라왔다. 또 일부 네티즌은 가격이 더 비싸도 괜찮다며 환영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이 쓴 “임신 로봇이 성공적으로 나온다면 생명과학의 혁명적 진전이 될 것이고 (아이를 갖기 어려운) 특정 집단에는 아이를 낳을 새로운 경로를 열어주겠지만, 그 전복성은 전례 없는 윤리·법률·사회적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글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장치펑이 2014년 난양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60만위안(약 1억1600만원)의 연봉이 보장된 교편을 포기하고 로봇 업계에 뛰어들었다. 또 업체를 창업해 음식점 로봇과 손님맞이·해설 로봇 시리즈 등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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