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어려운 일 용기 내 도전하도록 격려”
‘아들러 심리학’ 교실 적용 실천 사례
“선생님들께 구체적 해결책 됐으면”

남은미(사진) 광주 월봉초등학교 교사가 아들러 심리학을 교실에 적용한 실천 사례집 ‘격려하는 선생님 2편’을 출간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2편은 지난 2017년 펴낸 1편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오익수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와 함께 내용을 구성했다.
1편이 격려의 원리·기법에 집중했다면, 2편에서는 학생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들러 심리학 이론들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한 방법을 다뤘다.
특히 교사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격려’를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을 돕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자에는 남 교사가 민주적인 교사가 되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와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다양한 학생 지도 사례와 함께 담았다.
1부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을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2부는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철학을 교사의 태도, 학생 상담, 훈육, 학급 경영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3부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해결한 12가지 상담 사례를 공유했다.
남 교사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고 있지만, 핵심은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이다”며 “아들러 심리학은 처벌과 보상이 아닌 격려를 통해 아이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가장 명료한 교육철학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 교사는 지난 2017년부터 광주시교육청 교원연구회 중 하나인 ‘아들러 심리학 실천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회는 매월 1-2회 모임을 갖고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인 오익수 교수의 조언을 듣고 실천 사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용기의 심리학’(2015), ‘격려하는 선생님 1편’(2017), ‘아들러 심리학 기반 학급 만들기’(2018) 등을 번역·출간했으며, 현재는 학생 이해와 지도에 핵심적인 개념인 ‘The Crucial Cs’ 이론의 현장 적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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