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수첩 속 글씨엔 '정치자금'…이춘석, 출국금지·압수수색

임지은 기자 2025. 8.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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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주식을 차명거래한 혐의로 이춘석 의원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주말부터 오늘(11일)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의원실 앞에 버린 상자 속에선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수사관들이 들어옵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들이 이를 막아섭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 : 변호사님이 오고 계시거든요. 11시 전에 오신다고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엄중한 수사를 주문한 상황에서 이런 승강이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 : 두 분만 들어오세요.]

경찰은 지난 주말 자택과 전북 익산갑 지역 사무실을 포함 오늘까지 모두 8곳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의원 측이 증거가 될 만한 물건들을 사전에 버리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의원실 앞 폐품 상자에서 수첩이 발견됐는데 수첩에는 차명거래 의혹 당사자인 이 의원의 보좌관 차모 씨 이름과 '정치자금' '후원회' 등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 4일 여당 법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보좌관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의원이 보유 주식이 없다고 재산 신고한 게 논란이 됐고 거래한 종목도 문제가 됐습니다.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했는데 이 의원은 인수위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을 담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보좌관 이름으로 주식 거래하는 장면을 들킨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실명법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까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은 ⁠이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더팩트]
[영상취재 공영수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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