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지역도 살린다…‘로코노미’ 가치 따져보니
[앵커]
제주 감귤, 보성 녹차..
이런 지역, '로컬' 특산물을 활용한 '이코노미', 경제 활동을 '로코노미'라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지역의 맛도 살리고 농가도 돕겠다며 '로코노미' 제품을 출시하는데요.
지역에 주는 경제적 효과, 실제론 얼마나 될까요?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평야, 농기계와 일꾼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이달 초 수확이 시작된 익산 고구마.
최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정중/전북 익산 고구마 재배 농민 : "언제 택배로 받을 수 있냐고. 그런 주문이 많이 옵니다. 귀찮을 정도로 전화가 옵니다, 지금."]
인기의 배경엔, 지난달 출시된 버거가 있습니다.
익산 고구마로 만든 크로켓이 들어가는데 한 달 새 240만 개가 팔렸습니다.
기업이 지역 농산물을 발굴한 로컬 이코노미, '로코노미' 상품입니다.
[김기현/경기도 고양시 : "고구마 특유의 맛하고 치즈 맛도 같이, 고소하게 잘 배어 있고..."]
최근 4년 동안 4개 시·군과 협업해 지역 농산물을 주재료로 한 버거를 생산했는데, 각 지역에 미친 영향, 예상보다 컸습니다.
한 사회적 가치 측정 전문 기업의 분석 결과, 버거 출시로 4개 시·군에서 창출된 사회적 가치는 모두 617억 원.
기업이 투자한 비용의 4.2배 수준입니다.
특히 SNS 언급량 등을 기초로 산출한 지역 인지도 상승 가치는 56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남엽/경남 창녕군 농산물유통팀장 : "메뉴명에 지역명이 직접 포함되면서, 창녕 마늘하고 창녕군 자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많이 됐습니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경험 삼아 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이은화/사회적 가치 측정 전문기업 공동대표 : "(농산물을) 다른 부가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바꿔서 내면 이걸 좀 더 많이, 좋은 가격에 팔 수 있겠구나라는 인식의 변화 이런 것들이 (지자체에서) 생기는 거 같아요."]
다만 기업이 마케팅 차원에서 한정 판매하는 '로코노미' 상품의 특성상, 지역에선 반짝 효과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어 지속 가능성 확보가 남은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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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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