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능소화
김도향 2025. 8. 11. 18:50
구름꽃 피었다
낮잠 든 사내 실한 장딴지
능청스레 다리 척 걸치고
풀어진 영혼 담장 넘는다
뒷꽁무니가 섹시하다
벌거벗은 낮달의 잘록한
뒷태가 요염하다
관능의 수위는 허공에 걸렸다
고삐 풀린 모가지,
어디쯤에서 닻을 내릴까
움찔움찔 쳐드는 들끓는 유랑
툭툭 붉어지는 볼우물
신들린 듯 길어내는 잠언들
사레들린 화염 잠재울 신은
내 안에 똬리 틀고 있었던가
훔쳐보던 담 너머 울음바다
그곳은 내 발 담근 채
쉴 곳은 아니었다
낮잠 든 사내 실한 장딴지
능청스레 다리 척 걸치고
풀어진 영혼 담장 넘는다
뒷꽁무니가 섹시하다
벌거벗은 낮달의 잘록한
뒷태가 요염하다
관능의 수위는 허공에 걸렸다
고삐 풀린 모가지,
어디쯤에서 닻을 내릴까
움찔움찔 쳐드는 들끓는 유랑
툭툭 붉어지는 볼우물
신들린 듯 길어내는 잠언들
사레들린 화염 잠재울 신은
내 안에 똬리 틀고 있었던가
훔쳐보던 담 너머 울음바다
그곳은 내 발 담근 채
쉴 곳은 아니었다

김도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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