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복귀 맞춰 대규모 모집 돌입

김산호 기자 2025. 8. 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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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계명대·파티마병원 공고…일부 인기 진료과 경쟁률 상승 전망
지난 3월 레지던트 모집을 하루 앞둔 대구시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경북일보DB

경북·대구 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복귀를 앞두고 본격적인 모집 준비에 들어갔다.

11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과 파티마병원은 이날 모집공고를 게시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의료계와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통해 전공의 모집 지침을 발표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주말을 제외하면 모집계획 수립부터 공지까지 모든 절차가 불과 하루 만에 진행된 셈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공의 모집을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공고일을 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대학병원 모집 일정에 맞춰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모집에 맞춰 복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 수련병원들도 전공의 모집 공고 이전부터 일정과 과별 모집 인원 등에 대한 문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문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는데, 외부 지원자의 경우 일부 인기 진료과에서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복지부의 사후정원 모집 지침에도 수련병원의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앞서 복지부는 병원·과목·연차별 결원 범위에서 모집하고, 사직 전공의가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채용 여부는 수련병원 자율로 결정하도록 지침을 정했다. 또 정원 초과 시 관련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하도록 공지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 가운데 군 복무자나 개인 사유 휴직자가 많아 올해 100% 충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도 "아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지원할지 모르지만, 사후정원은 향후 지원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충원율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경북대병원은 1년 차 82명과 상급년차(2∼4년) 138명 등 총 220명을, 계명대 동산병원은 1년 차 52명과 상급년차 전공의 184명 등 총 236명을 각각 모집한다.

파티마병원은 1년 차 20명과 상급년차 41명 등 총 61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수요가 많은 학과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외부 전공의 지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