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대역전' 엄상필, 산체스에 하노이 설욕 펼치고 결승 올랐다...모리와 한일전 성사

권수연 기자 2025. 8.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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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 유일한 국내선수였던 우리금융캐피탈 '리더' 엄상필이 결승에 올랐다.

엄상필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채리티 챔피언십' 4강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산체스가 1이닝 6득점을 몰아치자 엄상필은 곧장 2이닝 5득점, 4이닝 7점을 휩쓸며 15-12로 선승했다.

그러나 엄상필이 4세트부터 집중력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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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필

(MHN 권수연 기자) 4강에서 유일한 국내선수였던 우리금융캐피탈 '리더' 엄상필이 결승에 올랐다.

엄상필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채리티 챔피언십' 4강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PBA 원년 멤버인 엄상필은 그간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본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모두 스페인 선수에 당했다. 데뷔 시즌인 2019년 11월 당시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에게 일격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직전 시즌인 24-25시즌(8월 26일) 에스와이 바자르 오픈에서 한 차례 더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4대천왕' 산체스에게 첫 승을 양보하며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산체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장타 대결이 펼쳐졌다. 산체스가 1이닝 6득점을 몰아치자 엄상필은 곧장 2이닝 5득점, 4이닝 7점을 휩쓸며 15-12로 선승했다. 산체스는 곧바로 2세트에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12로 반격했다. 이어 3세트까지 15-8로 승리하며 결승을 정조준하는 듯 보였다.

다니엘 산체스
엄상필

그러나 엄상필이 4세트부터 집중력을 살렸다. 4세트를 15-8로 밀어붙여 게임을 원점으로 돌린 엄상필은 5세트에서 역전의 진수를 선보였다. 산체스가 1이닝 연속 4득점, 4이닝 6득점을 몰아쳐 10점 차로 크게 앞서갔다. 여기에 6이닝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엄상필의 반격이 시작됐다. 7이닝에 뱅크샷 포함 7점을 한번에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2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산체스가 주춤대는 사이 엄상필이 8이닝 뱅크를 앞세워 15-14로 역전극을 펼쳤다.

흐름을 탄 엄상필은 막판 6세트까지 15-4로 압승하며 통산 세 번째 파이널 무대에 발을 디뎠다.

결승에는 앞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를 물리친 모리 유스케(일본, 에스와이)가 선착한 상황이다.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남자부 결승전은 오후 9시부터 열린다. 

 

사진=MHN DB,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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