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AI와 디지털플랫폼 문화생산의 함정

강현철 2025. 8.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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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플랫폼은 빠르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채택하고 문화생활을 변화시켰다.

급부상한 AI와 디지털 플랫폼, 대중문화의 융합을 논하는 이 책은 디지털 플랫폼과 문화산업이 AI 주도 알고리즘을 이용해 문화의 생산·유통·소비를 재구성하고 발전시켜온 방식을 비판적으로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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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문화 생산
진달용 지음 / 조혜진 옮김
한울아카데미 펴냄
AI 시대의 문화 생산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플랫폼은 빠르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채택하고 문화생활을 변화시켰다. 급부상한 AI와 디지털 플랫폼, 대중문화의 융합을 논하는 이 책은 디지털 플랫폼과 문화산업이 AI 주도 알고리즘을 이용해 문화의 생산·유통·소비를 재구성하고 발전시켜온 방식을 비판적으로 논한다.

저자에 따르면 AI는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생산도구를 제공할 수 있지만, 문제는 AI의 문화 생산 관여가 다양성과 창의성의 부족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영화와 음악 등에서 입증됐듯 AI가 주도하는 문화 콘텐츠 생산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했고, 좋아할 것 같은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미디어와 문화는 감정, 느낌, 창의성 등 AI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상태에 근본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

저자는 문화 생산에서 AI가 단순히 인간을 제치고 대체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대신 AI는 주요 행위자 중 하나로 인간과 기술 간, 문화 창작자와 소비자 간 문화 생산의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매개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을 대체하는 것과 과정을 매개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AI에 의한 문화·미디어 생산은 잘 드는 검의 양날처럼 한편에서는 문화산업의 전 과정을 변화시킬 핵심 요소로 작용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편향성, 다양성의 부족, 저널리즘에서 가짜 뉴스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인간과 AI의 관계 구축에서 핵심은, 문화 생산에 있어 인간이 AI와 협력해 도덕성 및 인간의 감정과 느낌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공공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I를 보유한 자와 보유하지 않은 자의 비대칭 권력관계를 해소하는 한편, 공정과 정의를 높이기 위한 법적·윤리적 차원에서 문화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상업적·문화적 측면에서도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가짜 뉴스, 허위 정보, 잘못된 정보 및 온라인상의 속임수 등으로 인해 결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궁극적인 도구’로 작용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책을 읽고나면 AI가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어떻게 문화를 생산하고 있는지 메커니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강현철 논설실장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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